언론노조 "박근혜 뜻 실현하려면 국정조사 필요"
"이한구의 '편파방송세력'은 적반하장식 망언"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 파업 노동자들을 ‘편파방송세력’이라 칭하는 적반하장식 망언까지 늘어놓았다"며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국민들에게 물어보라. 진짜 ‘편파 방송’을 만든 세력이 누구인지를. 이 정권 들어 공정방송의 토대를 훼손시키고 편파 방송을 노골화한 세력은 MB와 새누리당, 바로 당신들"이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어 "마침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이 오늘 언론사 파업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파업이 징계 사태까지 간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장기화되면 가장 불편해지고 손해보는 게 국민 아니겠냐'고 말했다"며 박 전 위원장 발언을 거론한 뒤, "맞는 말이다. 언론 파업은 국민(!)이 불편해지고 손해보는 사안이기 때문에, 마땅히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해법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야하는 핵심 현안"이라고주장했다.
노조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한구처럼 ‘편파 방송 세력’, ‘언론사 내부 문제’, ‘불법 정치 파업’ 운운하며 강건너 불구경하듯 적반하장식 모르쇠로 일관할 문제가 결코 아닌 것"이라며 "박근혜 의원이 덧붙였듯 '국민 생각해서라도 노사 간에 빨리 타협하고 대화해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필수적이다. 지금 온갖 부정과 비리 의혹에도 김재철을 비롯한 낙하산 사장들은 끝까지 버티겠다며 노사 간의 합리적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즉각적 언론 청문회 및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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