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농심 타들어가는데 웬 '4대강 대축제'?
한강 강천보에서 단오맞이 잔치
국토해양부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오는 24일 한강 강천보에서 4대강 새물결 단오맞이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대 명절인 단오를 맞이해 물가에서 “더위를 쫒으며 여름을 맞는다”는 선조들의 지혜를 재현함으로써, 달라진 4대강변에서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창포 머리감기, 단오선ㆍ민속음식 만들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사물놀이와 풍물 길놀이 등 전통공연도 진행된다고 주최측은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4대강 공사만 끝나면 가뭄에서 해방된다"는 정부 주장과는 달리, 104년만의 대가뭄으로 농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행해지는 것이어서 농심을 더욱 성나게 하는 등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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