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년만에 '가뭄 재난대책본부' 가동키로
서부지역 농경지 8,200억ha 극심한 가뭄 피해
정부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뭄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농림부, 국방부, 소방방재청 등 관계 부처가 참석, 군 병력과 소방인력 등을 최대한 동원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뭄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가뭄대책비를 비롯한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함으로써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군도 대민지원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또한 1단계 대책으로 가뭄대책비, 준설비 등 70억원을 이번 주 중 투입하고, 6월말까지 해갈되지 않으면 농림수산식품부 예산 중 이ㆍ전용 가용 재원을 가뭄지역에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에 확보된 물을 비상용수로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현재 5월 이후 전국평균 강수량은 66mm로서 평년 대비 38%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특히 충남, 경기, 전남북 등 주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8천200ha가 극심한 가뭄 피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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