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가뭄으로 '먹을 물'마저 끊겨
농업용수는 물론, 지하수 고갈로 식수마저 부족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에서는 농업용수는 물론 마실 물마저 부족해지면서 곳곳에서 식수난이 빚어지고 있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원면 관리의 한 마을에서는 계속된 가뭄에 간이상수도가 고갈돼 주민 15가구에 대한 식수 공급이 중단됐다.
또 원북면의 한 요양원에서도 간이상수도가 말라 이 시설에 머물고 있는 노인 20여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모내기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소원면 송현리 일대에서도 지하수가 고갈되다시피 해 주민들이 물이 나오는 이웃집으로부터 고무 호스를 통해 물을 나눠 공급받는 등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태안군은 이에 따라 이날 수자원공사로부터 비상급수용 생수 1.8ℓ 들이 540병을 지원받아 이원면 관리와 원북면의 요양원에 공급했다.
태안지역의 5월 강수량은 12.9㎜로 지난해 같은 달 82.1㎜의 15.7%에 그친 가운데 6월 들어서는 강수량이 4.3㎜에 불과한 실정이다.
태안군의 한 관계자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마을 대부분이 지하수 고갈로 위태위태한 형편"이라며 "7월초는 돼야 비가 온다고 하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서산지역에서도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는 5개 마을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운산면 용현2리 20가구는 제한급수를 실시중이며 운산면 고산리 30가구는 격일제 급수를, 운산면 원평리 50가구는 폐 관정을 다시 살려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음암면 탑곡3리 60가구도 격일제 급수를 실시중이고 음암면 율목1리 50가구는 아침에 30분(오전 6시 ~6시30분)과 저녁에 30분(오후 7시~7시30분)간만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운산면 신창리 개심사 인근 7가구와 음식점, 공중화장실 등과 성연면 예덕리 1가구도 식수가 모자라 불편을 겪고 있다.
유재길 율목1리 이장은 "지대가 높아서 다른 마을보다 물 부족이 심각하다"며 "수돗물은 식수로만 사용하고 폐 관정에서 나온 물을 생활용수로 쓰고 있는데 녹물을 빼내려 한참을 품어내고 나면 쓸 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수자원공사의 도움으로 이들 물 부족 지역에 급수차를 지원하고 단독가구에는 병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령댐 해미계통 광역상수도 관로 매설공사를 앞당겨 내달중 완공할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후에나 장마와 함께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정에서도 물과 전기 아껴 쓰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원면 관리의 한 마을에서는 계속된 가뭄에 간이상수도가 고갈돼 주민 15가구에 대한 식수 공급이 중단됐다.
또 원북면의 한 요양원에서도 간이상수도가 말라 이 시설에 머물고 있는 노인 20여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모내기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소원면 송현리 일대에서도 지하수가 고갈되다시피 해 주민들이 물이 나오는 이웃집으로부터 고무 호스를 통해 물을 나눠 공급받는 등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태안군은 이에 따라 이날 수자원공사로부터 비상급수용 생수 1.8ℓ 들이 540병을 지원받아 이원면 관리와 원북면의 요양원에 공급했다.
태안지역의 5월 강수량은 12.9㎜로 지난해 같은 달 82.1㎜의 15.7%에 그친 가운데 6월 들어서는 강수량이 4.3㎜에 불과한 실정이다.
태안군의 한 관계자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마을 대부분이 지하수 고갈로 위태위태한 형편"이라며 "7월초는 돼야 비가 온다고 하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서산지역에서도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는 5개 마을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운산면 용현2리 20가구는 제한급수를 실시중이며 운산면 고산리 30가구는 격일제 급수를, 운산면 원평리 50가구는 폐 관정을 다시 살려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음암면 탑곡3리 60가구도 격일제 급수를 실시중이고 음암면 율목1리 50가구는 아침에 30분(오전 6시 ~6시30분)과 저녁에 30분(오후 7시~7시30분)간만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운산면 신창리 개심사 인근 7가구와 음식점, 공중화장실 등과 성연면 예덕리 1가구도 식수가 모자라 불편을 겪고 있다.
유재길 율목1리 이장은 "지대가 높아서 다른 마을보다 물 부족이 심각하다"며 "수돗물은 식수로만 사용하고 폐 관정에서 나온 물을 생활용수로 쓰고 있는데 녹물을 빼내려 한참을 품어내고 나면 쓸 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수자원공사의 도움으로 이들 물 부족 지역에 급수차를 지원하고 단독가구에는 병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령댐 해미계통 광역상수도 관로 매설공사를 앞당겨 내달중 완공할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후에나 장마와 함께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정에서도 물과 전기 아껴 쓰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