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한구, 조갑제 책이 당신 경전이냐"
"언제부터 조갑제에게 의원을 재단할 자격이 생겼나"
이언주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이 뽑아준 대표들이고, 국회의 카운터 파트너가 되어야 할 제1야당이다. 종북이니 간첩이니 도를 지나친 막말은 삼가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더 나아가 "언제부터 조갑제씨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출한 의원들에 대해 종북인지 간첩인지를 재단할 자격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조씨를 비판한 뒤, "게다가 그의 ‘종북 백과사전’을 여당 원내대표가 마치 경전이라도 되는 양 여과 없이 받아들여 제1야당을 무례하게 매도하고, 나아가 국회 내에서, 그것도 언론인들 앞에서 자신의 편협한 시각을 여과 없이 드러낼 수 있는지...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현실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제 종북타령, 간첩타령 제발 그만하고 하루 속히 개원협상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기 바란다"며 "나는 여기 그대로 있을 테니 네가 올 테면 오고 말테면 말라는 식이다. 그러면서 만나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네 탓이라니, 공주병, 왕자병도 이쯤 되면 중증"이라며 거듭 이 원내대표를 질타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이한구 원내대표가 종북 책장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잠깐 숙의를 했는데 그 부실한 3류 소설 책장사에 우리가 맞장구칠 필요 없다, 대구할 가치 없다는 걸로 결론이 났다"며 "다만 한 말씀만 드리겠다. 애나 어른이나 좋은 음식 먹어야 건강한 몸이 되듯이, 좋은 책 읽어야 멀쩡한 정신을 갖기 마련이다. 좋은 책 보자"고 비꼬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