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재원 "이한구의 간첩 발언, 옳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그런 얘기로 문제 일으켜서야"
김재원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이한구 대표가 왜 그런 말씀하셨는지 모르겠고, 간첩출신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라는 그런 주장이 어떻게 내려졌는지 모르겠지만, 조갑제 언론인께서 말씀하신 것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리고 우리 국회에서 여러 가지 종북 논란이 있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분들이 앞으로도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그것보다도 더 많은 문제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에 국회의원으로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국민들이 자세히 살펴보면서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지, 지금 단계에서 검증되지 않은 그런 이야기로 문제제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이 의원을 질타했다.
실제로 김 의원외에 상당수 친박 의원들은 이한구 원내대표의 간첩 발언이나 김재철 MBC사장 옹호 발언 등에 대해 상당히 눈살을 찌푸리는 분위기다. 그의 행보가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수구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원내대표가 점점 당내에서도 고립돼 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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