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임수경-이해찬에 융단폭격
"탈북자가 변절자라니", "북한인권 언급이 왜 내정간섭"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헌법 가치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인권이요, 국가의 자유민주적 질서"라며 "최근에 민주통합당의 의원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굉장히 헌법가치를 과연 19대 국회가 당을 초월에서 지켜낼 수 있겠느냐에 대한 의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그는 우선 임수경 의원을 겨냥해 "예컨대 자유의 품에 들어온 우리 형제동포에게 변절자라고 할 때에는 그런 가치의 중심과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있느냐,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부정하는 세력에 있느냐 하는 점에서 중요한 선을 우리가 그을 때가 되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해찬 의원에 대해서도 "북한인권에 대한 언급이나 입법은 내정간섭이자, 외교적 실례라는 발언을 중요한 지도자께서 하셨다는 자체도 과연 세계인권 선언, 대한민국 헌법이 그토록 중시하는 헌법의 핵, 헌법의 아주 근본가치인 인간의 기본적 질서라는 것은 국가 이전의 가치요, 그것을 지키기 위한 것이 국가요 정부라는 것이라는 대원칙에 대한 우리의 신념과 배치되는 것은 아니냐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분명한 선을 긋고 여기에 대한 확실한 원칙을 세우고 국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바"라며 "정도가 심하고 헌법 훼손이 의심할 때에는 우리 국회법이 정하는 과연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에 대한 충성을 맹세할 수 있는가, 선서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그 선서의 진정성을 따질 수밖에 없고 과연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갖추었느냐 심사하는 데까지 이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유사시 제명도 추진할 것임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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