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임수경 결례 갖고 징계 호들갑 안돼"
"이석기-김재연 제명, 메카시즘처럼 되면 안돼"
이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어제 임수경 의원님이 사과인터뷰를 하는 걸 봤다. 탈북자들한테 결례가 되는 말을 한 건 사실인 것 같다. 문제가 되고 있는 변절자라고 하는 말은 탈북자들한테 한 말이 아니고 같이 학생운동을 하던 동료의원인 하태경 의원한테 한 말이다라고 해명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마치 탈북자들을 변절자처럼 이렇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사실과 다른 것 같다"며 "임수경 의원이 어제 탈북하신 분들이 남쪽에 와서 아주 잘 살기를 자기는 진심으로 바란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제가 봤다. 그건 당사자가 그렇게 얘기했으면 그걸 그대로 인정을 해 줘야지 그걸 아닌 것처럼 자꾸 왜곡해서 보도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일부 언론보도에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당권파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에 대해선 "실제로 제명을 할 만한 사안에 해당되는 경력이나 이력을 가졌는지 아직까지는 언론에 보도되는 것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그 두 분이 국회의원을 하지 못할 그만한 문제점이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는 절차가 먼저 선행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되는 건 굉장히 신중해야 되는 거다"며 "왜냐하면 옛날에 50년대 미국에서도 메카시즘이라는 게 있었잖나. 일방적으로 좌익으로 몰아서 사람들을 제명을 하고 탄핵을 하고 이랬던 게 있는데 그 당시에는 광기처럼 그런 게 이뤄졌지만 지금에 와서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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