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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경착륙' 우려에 금리인하 검토

수출여건 악화되면서 7%대 저성장 우려

중국 정부가 경제가 7%대로 경착륙 조짐을 보이자 경기부양 일환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중국 경제의 하강국면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거시경제 조정력도 점점 약해지면서, 중장기적인 은행 대출 증가를 유도할 수 있는 금리 인하를 통해 단기 경제 안정의 주요 수단인 투자 확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당국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4월 경제지표들만 봐도 대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수출 상황이 낙관할 수 없게 됐다. 고정자산투자 누계치(동기 비교 기준)도 2003년 이래 최고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공업기업의 이윤 감소세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에서는 거시조정이 `미세 조정'에서 `큰폭 조정'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경착륙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23일 주재한 국무원 상무위는 안정적 성장을 위해 화폐정책의 선제적 미세조정 폭을 확대하고 유연성을 키워 사회융자 규모를 합리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감세정책을 통해 기업들이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볼 때 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연내 1~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

금리 인하로 방향이 잡힐 경우 시점은 내달 초순이 유력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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