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의 궤변, "20년전에는 각주 안단 논문도 있어"
"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한단협 "명백한 표절"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 당선자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각주도 달지 않고 타 논문을 무단인용했다는 지적에 "글쎄요, 요새 만들어진 교육부 자체의 기준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강변했다.
그는 "저는 정치적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제가 논문 쓴 것은 실증적 분석에 기초한 것이었다. 연구방법이 같아도 주제가 다르면 논문이 되는 것"이라며 문대성 당선자와 똑같은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연구방법이 같아도 주제가 다르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라는 거죠. 같은 모델과 연구방법이라도 측정 주제가 다를 경우엔 논문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비난 여론을 의식한듯 "필요한 부분은 뒤에 참고문헌으로 돌리고, 이전에 있었던 연구에 대해서는 인용을 해서 썼던 부분이 많이 있다. 그것을 잘했다는 게 아니라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그것이 논문의 본질과는 크게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에 20년이 지난 논문을 현대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는 달리 22개 전문학술단체로 이뤄진 학술단체협의회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 당선자 등 새누리당 당선자 5명과 정세균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명백한 표절을 했다며 이들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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