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MB정부 "광우병 발생하면 통상마찰 생겨도 수입중단"
정운천 "청소년들에게 믿음 주기 위해서라도..."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2008년 5월7일 정운천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국회 농해수위에서 진행된 '미국 쇠고기 개방 청문회'에서 " 농업 발전과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은 이 길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믿음을 주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한다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시 중단하겠다"며 "통상 마찰이 발생해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전날 당정회의에서 이걸 안하면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해 당정간 사전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MB정부나 한나라당 후신인 새누리당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의식하는듯 수입중단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니 MB정권에 대한 불신이 역대정권 통털어 최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당시 호언을 했던 정운천 전 장관은 최근 새누리당 총선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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