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단체들 "민주당, 사악한 김용민 후보 사퇴시켜라"
민주당사 앞에서 규탄집회 갖고 후보 사퇴 촉구
한국장로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평신도지도자협의회, 기독시민운동중앙회, 성공21, 에스더구국기도회, 한국미래포럼 등 7개 개신교 단체들은 이날 오후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민주통합당 사죄 및 김용민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용민 후보에 대해 “스스로 ‘목사의 아들’이라고 하면서도 방송을 통해 온갖 저질 막말과 쌍소리를 해왔다"며 ”성경과 찬송가를 저질스럽게 패러디하여 자신의 언론권력 확장에 이용했으며, 심지어 한국교회를 ‘범죄집단이며 척결의 대상’이라고 했는가 하면 자신을 ‘목사아들 돼지새끼’라며 은퇴목사인 아버지까지도 욕되게 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런 사악한 언행을 모를 리 없는 민주통합당에서 김용민을 서울 노원갑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것은 오직 집권에만 눈이 멀어 윤리와 도덕도 무시하고 패륜아와도 손을 잡아 1석이라도 더 챙겨 제1당이 되고자 하는 ‘꼼수의 결과’"라며 "민주통합당은 이런 저질 후보를 공천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김용민을 즉각 사퇴시키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와 관련,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은 이들 단체의 지적에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며 "나이 드신 어르신, 여성, 그리고 종교인 등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상스럽고 더러운 말을 한 김용민씨를 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도 거치지 않고 받들어 모시듯 영입해서 전략공천했기 때문"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김씨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많은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조금이라고 갖고 있다면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국민 사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김씨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며 "‘나꼼수’ 가 무서워 잘못을 시정하지 못한다면 공당(公黨)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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