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장관 "고리원전 사고 은폐 죄송. 관련자 엄중문책"
고리원전 1호기 즉각 폐쇄에 대해선 언급 회피
홍 장관은 이날 '고리원전 1호기 정비중 전원상실 관련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관계법령에 따라 사소한 문제라도 보고해야 하는데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여론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원전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려는 정부의 원전정책에 따라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사에 착수한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계자 엄중 문책을 포함한 제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관련자 엄중문책을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시 고리1호기는 가동되지 않고 정기보수를 위해 원자로가 6일째 완전 정지된 채 냉각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작업자의 조작실수로 외부전원 차단기가 끊기고 디젤발전기가 작동되지 않았지만 당시 외부전원이 계속 살아있었고 또 다른 대체 비상디젤발전기가 가동될 수 있었으므로 원전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며 중대사고는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환경단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국내 최고령 원전 고리 1호기의 즉각 폐쇄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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