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요즘 당사 들어오면 낙엽 떨어지는 소리 들려"
남윤인순 "호남 보류지역, 여성 전략공천해야"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현역의원의 개혁공천, 소위 물갈이 대해 왜 호남출신 의원만 해당되는가, 다른 지역 의원들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가라는 불평이 호남지역에서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민주당사에 들어오면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가 우수수 들린다"며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우리 모두 반성하고, 이제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 우리 민주당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최고위원은 "6명의 중진의원님께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아마 새로운 인물을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저희들을 대신해서 이 분들이 희생 제물이 된 것 같다"며 "우리 모두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 책임을 이분들에게 떠넘긴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고, 미안하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남윤인순 최고위원은 그러나 "호남지역 여성계에서는 그동안 호남지역이 우리당의 우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원이 유일하게 전북지역 한분이라는 것 때문에 여성의무공천 15%를 위해서 호남지역에 여성을 전략 공천하는 것을 요청해왔다"며 "당이 의지를 갖고 호남지역에서 여성이 공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장관과 박혜자 호남대 교수 등 여성후보 2명을 경선후보로 선정한 공심위 안이 최고위에서 부결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서 이인영 최고위원은 "여론조사 1등인 송갑석 후보를 배제하고 여성후보 2명만 경선에 올리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개혁적인 40대 후보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제동을 걸어 공심위 안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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