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트린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은 "서민의 앞날을 가로막고 무너뜨리는 망국적 행태를 묵과할 수 없었다"며 이유를 밝혔다.
김선동 의원은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이토 히로부미를 쏘는 안중근의 심정, 윤봉길의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도저히 국민 앞에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매국적·망국적 도적행위를 두 눈 뜨고 용납할 수 없었다"며 "이보다 심한 일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후 일문일답에서는 더 나아가 "폭탄이라도 있으면 한나라당 일당 체제의 국회를 폭파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 일로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해도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최루탄 구입 경로에 대해선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잖나"라고 반문했다.
김선동 의원 기자회견 전문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김선동 의원입니다. 저는 플랜트 건설노조에서 플랜트 건설현장에서 배관조공으로 일하던 노동자였습니다. 올해 4월 27일 정권교체를 바라는 순천시민의 뜻으로 국회에 왔습니다.
국회에 와서 한미FTA가 다뤄지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들어갔습니다. 망국적이고 매국적인 한미FTA가 절대로 통과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어머님 아버님 지금도 전남 고흥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저희 형제들이 부산에서 서울에서 자영업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땅 서민들의 앞날을 가로막고, 이 땅 서민들의 생존권을 무너뜨리는, 이 희대의 매국적 협정에 대해 저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윤봉길 의사의 심정으로, 우리 대한민국 서민을 짓밟고 서민의 운명을 깔아 뭉게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게 참을 수 없었고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후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습니다.
이렇게라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력한 소수야당이지만, 한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이를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날치기를 어떻게 두 눈 뜨고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이보다도 더 한 일이라도 하겠습니다. 제 목숨 바쳐서 한미 FTA 무효화할 수 있다면 기꺼이 제 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다시는 이런 제 나라 제 국민을 죽이는 망국적 협정문이 통과되지 않도록 국민여러분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정말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로 분통이 터집니다. 국민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 제가 잘못한 것, 처벌받을 일 있다면 받을 것이지만, 하나도 무섭지 두렵지 않습니다. 기꺼이 처벌받겠습니다. 어떠한 것도 받겠습니다.
국민여러분 한미 FTA만큼은 여러분의 힘으로 무력화 시켜 주십시오. 여러분의 힘으로 막아 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리고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공개제안 민족반역자를 처단하는 분들은 성금으로 지원합시다. 이제 들어났지 않습니까? 우리는 못하지만 저도 십시일반으로 돕겠습니다. 언론을 빙자한 반역매국노 사기꾼들, 법조인을 빙자한 악의 세력들, 국민을 대표한다는 각종 선출직나부랭이들, 이제는 김선동의 심장으로, 안중근의 가슴으로 민족을 위해 의로운 칼을 들어 이완용을 처단할 때가 왔습니다.
김의원, fta가 뭔지알고 나서고 있습니까? 의원뺏지가 부끄럽지 않습니까? 공중부양의원에 이어 최루탄...정말 어이가 없군요. 제발 철없는 아이들처럼 몸으로 싸우지말고 논리로 설득해 보세요. 당신이 최루탄 던지지 않더라도 옳은 말하면 의식있는 국민은 다 알고있어요. 다음에 떨어뜨려야 할 놈들, 꼭 붙여야 할 분들.
경찰이 그럼 이 엄동설한에 물대포쏘는 무모한 작태는 멈출수 있겟지 퇴임후에 민형사상책임을 각오하지 않는이상 그냥 쫄개만들어도 시위대는 물걱정 안하고 시위 할수 있다는 말...아시겟는가? 탄핵발의의 의미를 이추운날에 물대포 쏘는것이 총으로 시민들을 죽게 만드는것과 무엇이 다르랴 할수만 있다면 총이라도 갈기고 싶을수도 있으나 그건 간큰놈이나...
언론인들은 다죽었다. 명동에 한미fta비준무효집회를 하고 있는데 경찰이 법적근거도 없는 물대포를 이 엄동설한에 쏘고 있다고 한다.그런데 이를 보도하는 언론이 없으니...어이가 없을뿐 부끄럽지 않게 살아라. 불의에 눈감고 양심의 소리에 미동도 않는다면 멕시코의 모습이 이땅에 재현될게 뻔하지 않은가?
법치행정이라는 헌법상의 원리는 경찰행정이라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물대포의 사용은 이를 수권하는 법령이 존재하지 않는 불법적인것이다.이러한 불법적 지시를 하는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발의는 국민의 기본권수호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이것도 못한다면 국회는 문닫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