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국철, 언론사 2곳에 비망록 전달"
<노컷> "5권 가운데 2권, 각각 1권씩 언론사들에 전달돼"
이 회장은 17일 새벽 구속되면서 “이미 언론에 하나가 갔다”며 비망록 배포 사실을 밝혔다.
<노컷뉴스>는 그러나 이날 오후 "이 회장의 말과 달리 실제로는 5권 중 2권이 한권씩 2곳의 언론사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망록 각권의 내용은 서로 중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비망록을 입수한 한 언론사 관계자는 “분량이 상당히 많아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연하겠지만 검찰의 수사 내용과는 시점이 전혀 다르다”고 전했다.
나머지 3권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회장 등에 따르면 검찰은 비망록을 찾기 위해 이 회장의 친인척 주거지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검찰 간부, 정치인, 재계 인사 등이 SLS 구명로비를 받은 정황이 약도와 영수증까지 첨부돼 비망록에 담겨 있다고 설명해왔다. 그는 “신재민 전 차관 부분은 10분의 1도 안된다. 군사정부 때도 있을 법하지 않은, 현 정부의 행태를 적었다”는 언급도 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망록을 근거로 신 전 차관 수뢰,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의 명절 상품권 수수, 박영준 전 차관의 일본 출장 향응,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수사 무마, 검사장급 고위 검찰 간부 4명의 금품 수수 등 이 회장의 폭로가 이어져왔다고 <노컷>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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