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 "4대강 재앙, 드디어 올 게 오고 있다"
"수자원공사, 또다시 '오리발 작전' 구사"
4대강사업에 일관되게 반대해온 이준구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탄식한 뒤, "농민들은 합천보에 물을 가두기 시작하면서 지하수 수위가 상승해 그런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나도 똑같은 생각이구요. (4대강공사 끝나고 나면 지하수 수위가 변할 거라는 점은 이미 여러 번 경고한 바 있습니다.)"라며 문제의 재앙이 4대강 재앙임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지역은 전국 최대의 명품 수박단지인데 겨울철 출하할 수박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었답니다.
이 사람들이 입은 피해는 누가 보상해 줘야 할까요?"라고 반문한 뒤, "웃기는 것은 수자원공사가 전가의 보도와 같은 '오리발 작전'을 또다시 구사한다는 사실이지요. 자세히 조사해야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구요. 그렇게 해서 적당히 시간을 끌면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질 테니까요"라고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공을 질타했다.
그는 "오리발 작전에 의해 이번 사건을 또 망각의 늪에 파묻어 버린다고 합시다. 그렇지만 이와 비슷한 문제가 계속 발생한 텐데요?"라며 "어느 시점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 텐데, 그 시점이 되면 오리발 작전으로도 은폐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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