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선진국경제 더블딥, 중국경제 경착륙할 것"
루비니 예상대로 될 경우 한국경제에도 먹구름 확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서호주주 퍼스에서 개최된 비즈니스포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망한 뒤, "더블딥이라고 부르든지 아니면 2차 경기침체라고 하든지 그것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발 금융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며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의미있는 개혁을 하지 않는 한 유로존은 추락할 것이고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한 글로벌 '금융시스템 붕괴(Financial Meltdown)' 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이번 침체는 선진국에서 심각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개발도상국들도 영항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 등 개도국도 더블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오는 2013년 경착륙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철광석, 석탄 등 국제상품가격의 급락을 가져와 호주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경제의 앞날에 대해서도 "중국의 경제성장 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반면 내수는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했다.
루비니 교수는 한국경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선진국 경제의 더블딥에다가 한국의 수출의존도가 절대적인 중국경제마저 경착륙할 경우 한국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보다 큰 실물경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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