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지호, 지금도 취중 아닌지 의심스러워"
"정중히 사과하면 될 일을 오히려 상대에게 책임 돌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지호 의원은 '저녁 시간에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100분 토론> 출연 전에 찬물로 샤워하는 등 술에서 깼으며, 토론에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한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신지호 의원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앞서 본인이 출연한 방송을 다시 한 번 보기 바란다"며 "자신은 술이 깼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에 신지호 의원은 여전히 음주상태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신 의원의 어눌한 발음과 불성실한 토론 태도에 불쾌함을 토로했고, 인터넷 게시판은 음주논란으로 시끄러웠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이 신 의원은 '<100분토론>에서 내용적으로 부실했던 야권이 분풀이 차원에서 음주방송 논란을 제기한 것 아니냐'며 억지를 부리는 것은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음주 사실을 인정했으니 정중히 사과하면 될 일을 오히려 토론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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