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원순, 인사청문회했다면 벌써 낙마"

"서울시정이 길거리 시민운동 세력의 시험장이 돼선 안돼"

2011-10-04 09: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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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4일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에 대해 "박원순 후보의 경우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면 이미 낙마를 했을 것으로 본다"고 공세를 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벌인 소위 야권단일화 쇼의 결과가 민주당의 어처구니 없는 패배로 결론이 났다. 민주당의 후보가 없어지고 나서 이제는 무소속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가 대결하는 구도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아름다운 재단이 대기업에서 모금한 액수가 수백억에 달하고 그 수백억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아마 앞으로 철저히 검증돼야 할 것"이라며 "그 뿐만 아니라 모금 과정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충분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지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박원순 후보는 촛불 사태때 가두를 선동했고 이념이 불분명하고 검증단계에서 불안정한 후보"라며 "서울시정을 검증이 안된 길거리 시민운동세력의 시험장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본다"며 색깔공세를 펴기도 했다.

반면 그는 MB-오세훈 10년에 대해선 "지난 10년간 이명박 서울시장이, 오세훈 시장을 거치면서 서울시는 교통 문제가 세계 유래없는 대중교통체제를 완비했다"며 "카드 하나로 지하철과 버스 승차가 이어지고 대중교통체제를 거의 완비됐다"고 극찬했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 서울시정을 하면서 서울시의 공기가 깨끗해졌다"며 "과거에는 하루도 못가 와이셔츠가 검게됐는데 지금은 CNG천연가스 버스를 도입한 후 공기 맑아져 강북의 주상복합 빌딩이나 아파트가 도심에 많이 들어섰고 입주도 많이 하는데 그만큼 서울시 공기가 깨끗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수돗물이 깨끗해졌다. 아리수를 비롯해 시판을 할 정도로 깨끗해졌다"며 "서울시에 공원이 많이 들어섰다. 서울시 공원 비롯해 서울 강북지역에 작은 소공원들이 많이 들어서 휴식공간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에 남은 것은 서민 생활과 문화 문제"라며 "우리는 나경원 후보를 통해 오 시장이 잘못한 것을 바로잡고 나경원 식으로 서울을 서민 밀착형 문화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나경원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킬 것을 호언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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