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KBS수신료 인상안 기습 상정
문방위원장으로 손바닥으로 탕탕 친 뒤 상정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KBS 수신료 1천원 인상안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중 표결처리 하거나 오는 24일 표결처리를 약속하라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며 거부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소속 전재희 문방위원장의 회의 자료와 마이크, 의사봉을 빼앗았고, 한선교ㆍ김재윤 양당 간사가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전 위원장은 손바닥으로 책상을 3차례 탕탕 치며 수신료 인상안을 포함한 26건의 안건을 전격 상정했다.
이후 비쟁점 법안에 대한 심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에 대비, 위원장석 주변을 지켜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금일중 인상안을 표결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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