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검찰, 눈감고 수사했단 말이냐"
"해괴망칙한 저축은행 수사발표, 믿을 수 없어"
변웅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가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 저축은행 수사를 이렇게 미흡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국민이 의아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에서의 부당예금 인출은 영업정지 되기 3주전부터 시작되었다. 그런데 실제로 영업정지 전 날, 그것도 마감 시간 이후에 소문을 듣고 막차를 탄 사람의 예인출만 특혜로 보고 조사를 했다고 한다"며 "힘센 고위층일수록 먼저 정보를 입수해서 제일먼저 예금을 빼나갔을 것이라는 상식을 무시한 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금융당국이 영업정지 방침을 사전에 누설한 흔적도, 금융감독원 파견감독관의 직무유기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며 "도대체 눈감고 수사를 했단 말인가.부정과 불법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찾지 못했다는 것은 이 무슨 해괴한 발표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중수부에서 앞으로 밝혀내야 할 경영 전의 횡령 등 불법 의혹과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심히 의심스럽다"며 "우리 자유선진당은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끝까지 철저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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