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본정부, 도둑이 제발 저린 격"
"MB는 왜 러시아대통령처럼 독도 못가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힐난한 뒤, "이번 방문은 국회 차원의 독도특위 활동의 하나로 쿠릴열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러시아 당국과 외교부의 입도 허가를 얻은 '합법적이고도 정상적인 의정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정상적 활동에 내정간섭이라도 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일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엄연한 영토인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무례하고 뻔뻔한 행태를 먼저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쿠나시리섬 방문에 대해 외교통상부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개인자격으로 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연이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 하는 외교통상부가 국회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격하한 것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며 "외교통상부가 가장 중요하게 의식해야 할 것은 일본 정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상득 의원 또한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일본 국회의원들과 사교를 돈독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국의 핵심현안인 독도문제에 대한 우리 국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활동임을 인지하기 바란다"며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이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를 방문했는데, 우리 대통령은 왜 독도에 방문하지 않는지 국민은 의문스러워하고 있음을 주지시키고 싶다"며 이명박 대통령까지 정조준한 뒤, "민주당은 국회 독도특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쿠나시리섬(쿠릴열도) 방문에 불참한 한나라당 의원들이야말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잘못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처음에는 참석하려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불참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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