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 남북정상회담 열어 백두산 화산 논의하라"
"백두산 화산 폭발하면 전 세계가 피해 당할 것"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17일 오후 지진국장 명의로 남측 기상청장에게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와 현지답사, 학술토론회 등 협력 사업을 위한 협의를 하자"고 제안해 왔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전남 교육청 특강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을 통해 "민족의 미래를 위해 이번 북한의 백두산 화산에 대한 협의 제의를 즉각 수용해 남북정상회담으로 발전시키고 북한 핵 문제도 해결하는 발판을 마련해 갈 것을 촉구한다"며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집권 4년차인 금년도가 만시지탄이지만 적기"라며 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일본 지진과 마찬가지로 백두산 화산폭발은 영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하면 백두산 천지 일대에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월 최대 270회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화산폭발의 전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만약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전 세계가 피해를 당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백두산 화산폭발에 확실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두산에 직접 지진계 등 다양한 관측 장비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야 한다"며 "따라서 북한과 공동으로 백두산에 관측소를 설치해 연구를 시작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이 하루속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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