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30%, 지하수 오염 위기 직면”
강기갑 “정부 대책이 얼마나 답답하면 네티즌이 직접 지도 만들겠나”
전국 구제역 매몰지 4천234곳 중 30%에 육박하는 1천493곳이 하천 및 지하수가 구제역 침출수로 오염될 위험성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13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구제역 매몰지 현황 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축사조사자료, 수자원공사의 정밀토양도, 침수실적도, 수문지질도(지하수정보)등을 활용해 분석가능한 3천789곳의 매몰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이 이 현황자료를 토대로 구축한 구제역 매몰지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따르면, 하천에서 50m 이내에 존재하는 매몰지가 155곳, 침출수로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토질에 위치한 매몰지가 1천423곳으로 나타났다.
매몰지 수가 많은 경기(1천807곳)와 경북(825곳)지역은 하천에서 50m 이내에 존재하는 매몰지가 각각 75곳, 59곳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오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임진강과 한탄강 수계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은 매몰지 총 1천9곳 중 155곳이 과거 침수가 발생했던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하천과의 거리 50m 미만인 매몰지를 추가할 경우 192곳이 여름철 장마 또는 집중호우에 침수.붕괴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매몰 밀집도가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경기 남부의 경우, 총 매몰지는 574곳으로 이중 과거 침수가 발생했던 장소에 위치하거나 하천으로부터 거리 50m 미만인 매몰지는 29곳이었다. 이중 수문지질도가 구축되어있는 경기 이천 지역은 지하수까지의 평균거리가 3m 이하인 매몰지 42곳과, 3m 이하이면서 지하수위가 높은 토양등급 내에 있는 지역에 위치한 매몰지 25곳의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높았다. 이천 지역은 또 상수도가 미보급되어 지하수를 먹는 인구가 많은 지역은 지하수 오염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 안성시 일죽면의 경우도 2009년도 기준 인구 2천102명중 1천808명에게 상수도가 미보급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상수도를 공급하는 취수장 근처에 매몰지가 집중되어 있었다. 안동시와 영주시의 경우에는 각각 안동댐 하류와 내성천 수계지역으로 매몰지의 543곳이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두 수계가 합류되는 지점에는 문경과 상주지역에 상수원을 공급하는 달지취수장과 도남취수장이 위치하고 있고, 매몰지 밀집지역이 달지취수장으로부터 약 30km내에 있어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정부는 이런저런 핑계로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정보를 숨기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 정보공개와 국민들의 불신과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얼마나 답답하면 네티즌들이 매몰지 지도를 직접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겠냐”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13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구제역 매몰지 현황 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축사조사자료, 수자원공사의 정밀토양도, 침수실적도, 수문지질도(지하수정보)등을 활용해 분석가능한 3천789곳의 매몰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이 이 현황자료를 토대로 구축한 구제역 매몰지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따르면, 하천에서 50m 이내에 존재하는 매몰지가 155곳, 침출수로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토질에 위치한 매몰지가 1천423곳으로 나타났다.
매몰지 수가 많은 경기(1천807곳)와 경북(825곳)지역은 하천에서 50m 이내에 존재하는 매몰지가 각각 75곳, 59곳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오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임진강과 한탄강 수계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은 매몰지 총 1천9곳 중 155곳이 과거 침수가 발생했던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하천과의 거리 50m 미만인 매몰지를 추가할 경우 192곳이 여름철 장마 또는 집중호우에 침수.붕괴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매몰 밀집도가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경기 남부의 경우, 총 매몰지는 574곳으로 이중 과거 침수가 발생했던 장소에 위치하거나 하천으로부터 거리 50m 미만인 매몰지는 29곳이었다. 이중 수문지질도가 구축되어있는 경기 이천 지역은 지하수까지의 평균거리가 3m 이하인 매몰지 42곳과, 3m 이하이면서 지하수위가 높은 토양등급 내에 있는 지역에 위치한 매몰지 25곳의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높았다. 이천 지역은 또 상수도가 미보급되어 지하수를 먹는 인구가 많은 지역은 지하수 오염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 안성시 일죽면의 경우도 2009년도 기준 인구 2천102명중 1천808명에게 상수도가 미보급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상수도를 공급하는 취수장 근처에 매몰지가 집중되어 있었다. 안동시와 영주시의 경우에는 각각 안동댐 하류와 내성천 수계지역으로 매몰지의 543곳이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두 수계가 합류되는 지점에는 문경과 상주지역에 상수원을 공급하는 달지취수장과 도남취수장이 위치하고 있고, 매몰지 밀집지역이 달지취수장으로부터 약 30km내에 있어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정부는 이런저런 핑계로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정보를 숨기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 정보공개와 국민들의 불신과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얼마나 답답하면 네티즌들이 매몰지 지도를 직접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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