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은 31명의 악마 다 알고 있지 않나”
이귀남 법무 “검찰보다는 경찰이 묵살했다는 보도더라"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귀남 법무장관을 상대로 "어제 저녁 TV에 장자연 씨의 50통의 편지가 발견됐고 여기에서 '악마' 31명에 대해 '내가 죽더라도 처벌해 달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에 대해 원망을 했다"며 검경의 축소수사를 질타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에서 (수사를) 하더라도 수사의 지휘권, 기소권은 결국 어디에 있나?”라며 “수사할 건가?”라며 이 장관의 확답을 요구했다.
이귀남 장관은 이에 대해 “저도 어제 <SBS 뉴스>를 봤는데, (편지 내용이) 검찰을 원망하는 것이라기보다 경찰에서 묵살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며 경찰 탓을 한 뒤, “한번 다시 검토를 하겠다. (그러나) 메모지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저도 들여다봤는데 정확하지 않더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방송을 봤는데, 무슨 내용인지에 대해 정확히 뭔지 모르겠더라"며 "방송사의 협조를 받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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