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뱅크런에 강원 도민저축은행도 '무기한 휴업'
계속되는 인출사태에 지급불능 상태 빠져들어
도민저축은행 역시 금융위원회가 지난 17일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를 밝히면서 'BIS비율 5% 미만 부실저축은행'이라며 사실상 살생부를 발표한 5곳의 저축은행 중 하나여서, 결국 정부가 뱅크런을 불러일으키면서 문을 닫게 만든 셈이다.
도민저축은행은 22일 안내문을 통해 "당행은 과열된 예금 인출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당분간 휴업하기로 했다"며 "BIS 비율 8%까지 증자를 마치고 우량한 저축은행으로 거듭 태어난 이후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1일 예금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면서 188억원이 빠져나가자 결국 셔터문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올 들어 쓰러진 저축은행은 모두 8개로 늘어나는 등 저축은행 연쇄도산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도민저축은행은 춘천에 본점을 두고 홍천, 원주, 강릉, 동해, 태백 등에 지점이 있는 강원도의 금융기관으로, 부산에서 불붙은 저축은행 연쇄도산 사태 불길이 강원도로까지 옮겨붙은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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