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과 정운천, 누가 더 웃기나"→"어렵네"

김태동 교수 긴급설문,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보다 어려워"

2011-02-18 1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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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동 성대 교수가 18일 트위터 상에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입 국사시험을 영어로 보자"고 한 정운찬 전 총리와, "침출수는 퇴비"라는 발언을 한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 가운데 누구 말이 더 웃기냐는 질문을 던진 것.

김 교수는 한 시간만에 모였다는 심사평을 '다음 아고라'에 원문 그대로 공개했다.

한 네티즌은 "우열을 가릴 수가 없네요"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도 "둘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이름도 비슷하고...ㅋㅋㅋ"라고 답했으며, 이밖에 "난형난제", "쌍쌍바", "부창부수", "도찐개찐", "완전 투게더" 등의 답들이 즐비했다.

한 네티즌은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보다 어려운 질문 ㅠㅠ"이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도 "국가고시 수준의 난이도!!!"라고 화답했으며, 이밖에 "솔로몬도 포기할 선택", "암이랑 에이즈 중에 대체 뭘 골라야 하나요?", "오늘밤 고민 좀 해봐야 되겠네요 ㅋㅋ" 등의 답들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낼까. 창의력대장들 같으니"라고 재치있게 꼬집었고, "오늘은 개그 안봐도 될 정도로 웃기군요", "요즘 개콘 개그맨들 심하게 스트레스 받겠습니다. 행불상수씨부터 운찬/운천 덤앤더머까지... 아무래도 지들끼리 큰 내기를 한 듯 한데요.. 내가 젤 웃긴다고...", "정운브라더스, 드디어 보온상수 형님을 넘어선 엑소시스터의 존재감"이라는 답들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이건 뭐 '에어리언 vs 프레데터'도 아니고-_- 그 영화 광고문구가 그랬죠? 어느 쪽이 이기든, 미래는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고, 다른 네티즌은 "침출수 퇴비로 경작된 농작물이나 축산물을 먹으면 국사도 영어로 하게되나 봅니다. 대단한 정운형제"라고 꼬집었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정운찬 전 총리의 '분당 출마설'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름 두글자가 같은 정 전 총리와 정 최고위원의 잇단 발언이 여권에 또 하나의 악재로 부상하는 형국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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