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지원, 공갈정치 그만하라"
"손학규, 지지율 왜 3.9%로 폭락했는지 자성하라"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아덴만 군사작전까지 정쟁에 이용하는 막말 정치는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걸핏하면 비리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리고, 문제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려서 소위 공갈정치를 하는 것은 그만해야 한다"며 "구정이 지나고 난 뒤는 좀 더 새로운 정치를 해달라"고 일갈했다.
그는 무상복지를 주장하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에 있을 때 <진보적 자유주의의 길>이란 책을 펴낸적이 있는데 아주 훌륭한 책"이라며 "제가 혁신위원장으로 있을 때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참고한 책이 바로 손 대표가 쓴 책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민주당에 가서 내세운 정책을 보면, 특히 무상급식 시리즈는 민노당 정당정책과 똑같다"며 "민노당 간부를 만났는데 '민노당 복지정책을 민주당이 가져가서 발표하고 있기때문에 할일이 없다'고 말하더라. 손 대표가 민주당 대표 취임 초기에 14%까지 지지율이 올랐다가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 3.9%로 폭락한 원인이 어디있는지 손 대표는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며 이날자 <중앙일보> 여론을 인용해 손 대표를 비난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자체 여론조사결과, 박근혜 전 대표가 42.8%로 1위, 이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8.8%), 오세훈 서울시장(5.9%), 한명숙 전 총리(5.6%),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4.9%), 김문수 경기지사(4.5%), 손학규 민주당 대표(3.9%) 순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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