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석해균 선장 상태 축소발표 의혹"
"석 선장 목숨잃는다면 국감 통해 진실 밝힐 것"
조배숙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지 보도에 의하면 총알 6발이 박힌 것 중 2발만 제거되고 위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처음부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계속 반복하고 확인했다"며 "그 때 정확하게 보도됐다면 의료진이 빨리 투입되서 병세가 이렇게 악화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석 선장은 보다 수준 높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독하다는 것이 현지 보도"라며 "사건보도 후 5일이나 지나 두바이를 경유하는 민항기를 통해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소홀하기 이를 데 없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석 선장이 목숨을 잃는다면 군사기밀 유출과 함께 전체 내막을 국감을 하더라도 진실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며 국정감사를 경고하기도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소말리아 해적 관계로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고 홍보하면서 우리 측 모든 사람이 안전하다고 발표했건만 석 선장은 위기에 처해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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