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靑, 출입기자들이 징계 반대하는데 왜 징계하나"
"빵 훔친 장발장에게 사형선고 내린 격"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비판한 뒤, 특히 "이번 청와대의 과잉징계는 청와대 출입기자단의 결정이 아니고 대통령실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에게 자체 징계를 문의했지만 출입기자단은 청와대가 요청한 엠바고도 아닌 사안에 대해 징계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가 출입기자들의 의견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등록취소 등 중징계를 내린 것은 언론에 대해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이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청해부대 인질 구출 작전에 대한 엠바고는 국방부와 국방부 출입기자단 사이에 맺어진 것이다. 징계를 받은 언론사들은 단독 취재했거나 인터넷에서 나온 기사를 확인해 기사화 한 것이라 엄밀히 말해 국방부 엠바고를 파기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등록 취소 등 중징계를 내린 것은 빵을 훔친 장발장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격"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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