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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망가졌어도 '실세사장'은 연임?

'서종욱 사장 연임설'에 대우건설 술렁, 고대-상주 출신 '실세'

대우건설을 다시 인수한 산업은행이 28일 대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1조원을 투입했다. 대우건설이 그만큼 크게 망가졌기 때문이다.

앞서 산업은행이 인수키로 한 대우건설 구주까지 합하면 이로써 산은의 대우건설 보유지분은 50%를 훌쩍 넘어서게 됐다. 대우건설은 말 그대로 다시 공기업이 된 형국이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되고 있다. 국책은행인 산은이 대우건설 때문에 손실을 입게 되면 국민돈으로 보전해 주도록 법이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크게 망가져 우울하기 짝이 없는 대우건설이 요즘 예기치 못한 소문으로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난 3년간 대우건설 경영을 맡아온 서종욱 사장(61)의 '연임설' 때문이다.

서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그의 재임 3년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가 사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2007년말 대우건설은 대우-현대-삼성-GS 등 '건설 빅4' 가운데 시공능력 평가 1위였다. 그러던 것이 올해는 4위로 곤두박질쳤다.

2007년말에는 대우건설이 5천6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빅4 가운데 1위였다. 그러던 것이 올해는 3분기 현재 253억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 6천28억원, GS 5천117억원, 삼성 3천473억원 영업흑자와 비교하면 더없이 초라한 성적이다.

당연히 주가도 박살났다. 2007년말 3만3천원이던 주가가 28일 현재 1만2천450원으로 초토화됐다.

이 정도 되면 누가 뭐라 하기 전에 서종욱 사장 스스로가 옷을 벗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불과 임기를 석달 앞둔 서 사장은 최근 인사를 단행했다. 본부장급에 고대 출신 3명 등 자신의 측근들을 대거 중용했다. 서 사장은 고대 출신이다.

더 나아가 새 주인인 산은이 새해 1월25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 서 사장을 연임시킬 것이란 설이 대우건설 안팎에 최근 파다하다. 당연히 새해 3월 주총에서 공기업 사장 인사 원칙에 따라 공모 절차를 걸쳐 새로운 사장을 뽑을 줄 알고 준비중이던 인사들은 한결같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 사장이 아무리 실세라지만 해도 너무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실제로 건설업계에서 서 사장은 '실세'로 통한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대 출신인 데다가, 경북 상주 출신이다. 정·재계에서는 상주 인맥을 이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의 한 인맥으로 분류한다. 재계에서는 최근 '형님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의 새 행장으로 상주 출신의 조준희 전무가 발탁된 것도 아직 이 의원의 영향력이 변함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 사장측은 "대우건설을 망친 건 금호아시아나그룹"이라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물론 금호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 금호 오너 지시로 대우건설은 대한통운에 1조2천억원의 지급보증을 서면서 큰 타격을 입어야 했고, 아직도 800억원의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회사가 망하는 줄 알면서도 금호그룹 지시만 충실히 따랐다면 그 또한 치명적 결격 사유다. 그의 재임기간 중 알짜자산, 알짜계열사 매각으로 대우건설은 껍데기만 남게 됐고 미분양 아파트 급증과 해외수준 부진 등으로 재무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아, 결국 산은 출자 형식을 빌어 국민돈 1조원이 다시 투입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도 서 사장 연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산은이 마냥 서 사장을 연임시킨다면 이것은 MB정권 최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을 것"이라며 "MB정권이 서 사장 연임을 강행한다면 우리로서는 이보다 좋은 호재도 없다"고 단단히 벼뤘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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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3 5
    광주

    좁은 땅떵어리에서 경상도 전라도 서로 잘났다고 하는 모양이 그렇다
    사장에 광주 출신이 되면 이렇게 이야기 할까?
    참고로 나는 서울이다

  • 2 6
    경성인

    배가 무지 아픈모양이구나 대충 감이 온다 어떤자들이 그런생각들을 하는지 슬픈 현실이다
    갱상도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족 들 이겠지.........

  • 7 1
    한심하다

    3류 고대 마피아들이 대통령 하나 당선시킨 것을 기회로 10년은 굶다온 비렁뱅이처럼 달겨들어서 온 대한민국을 죄다 거덜내고 있다.

  • 1 6
    ㅇㅇㅇㅇ

    이름을 김정은으로 바꿔, 밑에 빨갱이 알바색기들이 10대 세습하라고 밀어준다

  • 5 1
    쥐색히들한테 필요한

    것은 뭐?
    오직 죽음뿐이다.

  • 11 1
    제대로 알자

    쥐바기 인사등용 패턴은
    우선순위가 친일갱상족중에서
    개독을 믿는것은 필수요 이중에서 고대나오면
    금상첨화인기라. 즉 고대 출신도 갱상개독이 아니면 쭉정이라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갱상개독중 친일파이며 독재기생세력만 득세하는게 쥐떼정권의 본질이다.

  • 7 0
    공정이최고다

    정말 다음 정권에서
    쥐색끼일당과 떡검, 조중동찌라시
    이 모든 넘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게 공정이다.
    그렇게 한다는 사람 무조건 찍어주겠다

  • 19 2
    이약쥐약빈대약

    나라가 거덜나도
    눈 한번 꿈쩍하지 안하는데
    사장하나 맘대로 못하면
    쥐쇄끼가 아니지
    천정배 말이 백번 올타
    쥐쇄끼는 주겨야한다

  • 11 2
    쥐박멸

    아무리 망가뜨려도 국가가 다시 살려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러니까 저렇게까지 개판을 치면서도 자리에 뭉개고 있는 거다.
    그 믿음을 누가 주느냐?
    그게 누군지 모르는 사람도 있나?

  • 22 2
    ㅉㅉ

    명바기와 상득이가 대한민국 주인 행세를 단단히 하는구나.....그러나 저끝은 심히 창대히 참혹 하리라......

  • 24 3
    대포폰 행님공화국

    완전 대한민국이 명바기 개인회사로구나
    새해에는 꼭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에 의해 맞아 뒤져라

  • 20 3
    친일친미수구꼴통척결

    서종욱 계속 연임 시켜라....
    2Mb 정권 개박살나는건 시간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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