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연임하면 좌시 않겠다"
조배숙 강력 경고, 우제창 "몇몇이 다해 먹고 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8일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1조원을 투자한다는데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매우는 것"이라며 "이런 마당에 2011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현 서종욱 사장을 연임한다는 설도 나돈다고 한다"며 서 사장을 정조준했다.
그는 "서 사장 재임 3년 동안 대우건설은 이렇게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을 만큼 크게 경영실적이 악화됐다"며 "그렇다면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서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기만료 3달 남겨놓고 인사를 단행해서 동문인 고대출신 3명을 본부장급에 중용했다"며 "건설업계에서 실세로 통하는 서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대학 출신이고, 또 정·재계에서 이상득 의원 인맥으로 통한다는 경북 상주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 기업은행의 새 행장에 상주출신이 발탁됐다"며 "1조원이라는 국민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갔다. 당연히 우리당은 새해 1월 25일 임시주주총회의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서 사장 임명 강행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도 "최근 기업은행장도 윤영로 은행장이 나가면서 조준익 신임행장이 등장했는데 이것 역시 조배숙 의원 말대로 경북 상주 출신"이라며 "특정 지역, 학맥, 교회 출신들 등 몇몇이 다해 먹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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