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상수의 보온병 개콘, 한심스럽다"
박지원 "보온병 들고 다녔는데 오늘은 안 가져와"
차명 민주당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연평도를 방문해 희극을 연출했다"며 "평소라면 그저 웃으며 넘어갈 일이련만 작금의 상황을 생각할 때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그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분이니 착각할 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체하다 구긴 체면이라 한심스럽다"라며 안 대표의 병역미필을 거론한 뒤, "더욱이 연평도에 가서 안보쇼를 벌이려다 생긴 해프닝이니 더욱 무안한 일이 아닌가"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북한의 무력도발로 불안에 잠긴 국민을 웃겨보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면 본인의 직업을 착각한 것이리라"며 "안상수 대표는 개그맨이 아니라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할 집권여당의 대표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거듭 비꼬았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제가 감기가 들어서 집사람이 계속 생강차를 끓여줘서 보온병을 들고 다녔는데 오늘은 가져오지 않았다"며 "사진기자, TV기자 여러분은 연출이나 편집을 안 해도 된다"고 안 대표를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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