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이 포탄이면, 보온밥솥은 핵무기냐"
선진당도 '안상수 개콘' 질타, "모르면 가만이나 있지"
김창수 사무총장은 "개그콘서트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블랙코미디를 연출한 집권여당의 대표와 군 출신 의원의 희극에 대해서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안 대표 실언을 '개콘'으로 규정한 뒤, "한나라당은 이러한 안보쇼를 즉각 중단하고 난민 아닌 난민이 된 연평도 주민들에 대한 구호대책을 긴급히 서둘러 마련하고 진정한 국방개혁의 길이 무엇인가 하는 과제의 해답을 내놔야 한다"고 질타했다.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이진삼 의원도 "모르면 가만 있지, 탄두가 날아오지 어떻게 탄피가 날아오는가"라며 "고무 풍선으로 보냈다는 이야기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탄피는 현장에 떨어지고, 이 탄피를 고철업자들이 가져가는 것이지 그것이 왜 여기에 날아오는가"라고 거듭 비아냥댄 뒤, "보온병을 들고서 포탄이라고 떠들어대는 그 사람들한테 안보를 맡겨서 되겠는냐"라고 일갈했다.
변웅전 의원 역시 "105mm 포병부대 출신으로 한 말씀 드리겠다"며 "105mm 포를 쏘면 탄피는 포의 뒤로 빠지게 되어있다. 그런데 어떻게 북에서 쏜 탄피가 연평도까지 날라올 수 있는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변 의원은 "보온병을 들고 아무리 군 미필자모임인 현 정부와 여당이라고 해도 보온병을 들고 이것이 포탄이라고 하면 보온밥통은 핵무기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아냥댄 뒤, "소총도 안 쏴본 사람이 대포 한 대 맞더니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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