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분 뿌린 정씨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1주일 전부터 준비해왔다", "나 혼자 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 경산 출신인 정씨는 이날 경찰조사에서 범행 강행 이유에 대해 “고 노 전 대통령이 젊은 층의 지지로 인해 재직 중 장관 등을 잘못 임용하면서 좌익권이 판을 치고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범행 준비 과정과 관련, “이날 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다 인분과 전단지를 뿌리기 위해 1주일 전부터 준비했다”며 “경북에서 기차를 이용해 김해 진영역에 도착, 택시를 이용해 봉하마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분 준비와 관련해선 “내 집 화장실에서 변을 모아 반말짜리 물통 5분의2 정도 담아 이날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뿌린 전단지 내용에 대해선 “제목은 '노무현 그대 무덤에 똥물을 부으며'라고 적혀 있으며 모두 22매 정도”라고 밝혔다. 전단지는 자필로 작성돼 있었다.
그는 배후는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혼자 봉하마을을 찾았으며 친구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자랑했다”며 단독범임을 강조했다.
경찰은 정씨를 재물손괴나 사체 등의 오욕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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