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홈플러스'의 SSM 규제법 저지 로비 파문과 관련, 민주당이 19일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SSM규제법안의 조속적인 통과를 촉구하는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그동안 한나라당과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이번 대형마트의 로비와 관련은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법사위의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한 대형마트가 협력업체인 모 건축사무소 대표를 통해 이명박 대선 캠프와 현 정권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도 '특정 대형마트가 외국 정부에 로비를 하는 탓에 SSM법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 정부에 압박까지 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말로만 친서민을 외치지 말고 더 이상 서민과 소상공인을 볼모로 잡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을 압박한 뒤, 더 나아가 "또한 검찰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대형마트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국민 앞에 그 진상을 보고해야 할 것"이라며 홈플러스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