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靑 공직기강팀장에게 사찰 보고"
최초로 '보고' 고백, 靑 '거짓말 의혹'에 휩싸여
민간인 불법사찰을 한 이인규(54)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지난 2008년 10월 이강덕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팀장(현 경기지방경찰청장)에게 구두 보고를 했다고 14일 재판과정에서 진술했다.
청와대 보고 사실을 극구 부인해온 이 전 지원관이 보고 사실을 토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보고받은 사실을 극구 부인해온 청와대가 '거짓말 의혹'에 휩싸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전 지원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정선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2008년 10월 초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이강덕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에게 '연초 촛불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하면서 '이런 동향을 얼핏 들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가 말한 '이런 내용'이란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명박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올린 것을 가리킨다.
그의 진술은 장기석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가 "다른 기관 상급자에게 보고한 적이 있냐"는 신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 나왔다.
이 전 지원이 보고했다는 이강덕 당시 공직기강팀장은 현재 경기지방청장으로 이명박 대통령 임기말 경찰청장으로 거론되는 MB실세중 하나다.
민주당은 즉각 청와대의 '거짓말'을 질타하며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규 지원관이 법정에서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진술을 했다"며 "청와대에 보고한 적이 없다고 했다가 이제 이인규 지원관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진술했다면 검찰은 반드시 재수사를 해야 한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간이역에서 내리지 말고 종착역에서 내려야 한다"며 "깃털만 뽑지 말고 몸통인 박영준 차관과 이상득 의원을 조사해 이런 불법적인 5공 유신식 뒷조사가 근절돼야 한다"고 영포라인을 배후로 정조준했다.
손학규 대표도 "권력기관이 부활되고 있다"며 "총체적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강력 비판했다.
청와대 보고 사실을 극구 부인해온 이 전 지원관이 보고 사실을 토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보고받은 사실을 극구 부인해온 청와대가 '거짓말 의혹'에 휩싸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전 지원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정선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2008년 10월 초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이강덕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에게 '연초 촛불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하면서 '이런 동향을 얼핏 들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가 말한 '이런 내용'이란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명박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올린 것을 가리킨다.
그의 진술은 장기석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가 "다른 기관 상급자에게 보고한 적이 있냐"는 신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 나왔다.
이 전 지원이 보고했다는 이강덕 당시 공직기강팀장은 현재 경기지방청장으로 이명박 대통령 임기말 경찰청장으로 거론되는 MB실세중 하나다.
민주당은 즉각 청와대의 '거짓말'을 질타하며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규 지원관이 법정에서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진술을 했다"며 "청와대에 보고한 적이 없다고 했다가 이제 이인규 지원관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진술했다면 검찰은 반드시 재수사를 해야 한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간이역에서 내리지 말고 종착역에서 내려야 한다"며 "깃털만 뽑지 말고 몸통인 박영준 차관과 이상득 의원을 조사해 이런 불법적인 5공 유신식 뒷조사가 근절돼야 한다"고 영포라인을 배후로 정조준했다.
손학규 대표도 "권력기관이 부활되고 있다"며 "총체적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강력 비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