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입단이래 최대 맹활약
1골2도움, 시즌 첫골 터뜨리며 16강 진출 견인
박지성은 이날 영국 스컨소프의 글랜퍼드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 2010-2011 칼링컵 3라운드(32강)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3-1로 앞선 후반 9분 추가골을 뽑는 등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맨유가 5-2 승리로 16강에 진출하게 만들었다.
박지성이 시즌 개막 전인 지난달 5일 아일랜드 프로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7-1 승)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적은 있지만 공식 경기에서 한꺼번에 세 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여름 맨유 입단 후 처음이다.
박지성은 이날 맨유 승리의 확실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에 1대 1로 접전을 펼치던 맨유는 전반 36분 박지성의 도움으로 스몰링이 골을 터트리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웨스 브라운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찔러주자 박지성이 따라가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스몰링이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문을 열었다.
후반 4분 마케다의 패스를 받아 오언이 추가골을 뽑았고, 5분 뒤 박지성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공격 때 공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흐르자 박지성이 쏜살같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지성은 이어 후반 26분 오언의 추가 골도 도왔다. 미드필드 왼쪽에서부터 혼자 공을 몰고 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을 상대 골키퍼가 잡자 놓치자 오언이 쇄도하며 재차 차 넣어 한 골을 더 보탰다.
제 몫을 다한 박지성은 관중의 박수갈채 속에 후반 29분 교체됐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