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PD수첩> 보도는 왜곡된 것"
"허위.과장.왜곡보도 검토해 대응방향 정할 것"
국토부는 이날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해양부는 비밀팀 조직 등 사실과 다른 보도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한 PD수첩에 대해 필요한 대응을 할 예정이며, 24일 실제 방송된 내용에 대하여도 허위·과장·왜곡보도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대응방향을 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PD수첩>이 공정하게 보도해 줄 것으로 믿고 각종 인터뷰에 충실히 임해 왔으나, 지난 16일 MBC 홈페이지에 게재된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의 내용은 비밀팀 운영, 영포회 등 사실과 다른 왜곡된 것이었다"며 "특히 추진본부 등 관계자의 인터뷰는 짤막하게 보도하고 반대측의 주장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의 방식으로 '4대강 사업은 나쁘다, 잘못되었다' '4대강은 운하다'는 인식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비난했다.
국토부는 4대강사업이 운하가 아니라는 근거로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구상이 빠졌고, ▲갑문과 터미널 설치 계획도 없고, ▲화물선 운항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도 갖추지 않았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듯 낙동강 하류에서 상류까지 화물선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건설하고 있는 보의 대부분을 뜯어내고, 60여개에 달하는 교량의 대부분을 개량하고 교체할 필요성이 생기는데, 여기에는 별도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수심 6m를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각계 전문가, 관련 학회 등과의 간담회나 공청회 등 공론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2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하는 안으로 확정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사업내용도 200년 빈도의 홍수에 맞춰 자연스럽게 준설깊이도 정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이어 "4대강이 운하가 되려면 수심이 전 구간에 거쳐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나, 4대강 전체 구간(1362.8㎞) 중 보도 내용의 핵심인 '6m 이상 수심'은 전체 구간의 1/4인 26.5%(361.2㎞), 낙동강의 경우도 61%에 불과하며, 이는 바꿔말하면 4대강 수심의 약 75%, 3/4은 수심이 6m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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