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FTA 비준안, 내년초 의회 제출"
자동차-미국 쇠고기 추가개방 논의 재개할듯
미 무역대표부(USRT)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FTA 비준을 위해 이러한 일정을 밝히는 한편 론 커크 USTR 대표에게 한.미 FTA와 관련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측 협상대표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새로운 논의를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새로운 논의과정을 마무리하도록 목표를 제시했다고 USTR는 밝혔다.
USTR는 또 이러한 현안들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면 몇달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비준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토론토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토론토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출국하기 전 커크 USTR 대표에게 한.미FTA에 관한 실무협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USTR에 실무협의를 지시했음을 밝혔고 처음으로 (FTA 비준을 위한) 시간계획을 언급했다"면서 이는 종전보다 강하고 구체성 있는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한.미 FTA 비준에 앞서 자동차 및 쇠고기 교역과 관련한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으며, 이런 현안이 성공적으로 해소될 경우 FTA 비준을 위한 일정을 놓고 의회와 협의를 벌여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자동차 및 쇠고기 문제와 관련한 한미 통상당국간의 추가 논의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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