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오늘쯤 김문수와 지지율 같아졌을 것"
"철새하고 메뚜기한테 좀 미안하다"
유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주 내로 야권 단일후보인 나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지지율을 추월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한나라당 비난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한나라당도 내가 단일후보가 된 것이 좀 불편하신가 보다"라며 "근데 철새, 메뚜기, 우리 진행자께서는 인용하시면서 혹시 기분이 괜찮으신가요? 저 비판하시는 건 괜찮은데 애꿎은 철새하고 메뚜기까지 끌어넣어서 이렇게 하면 철새하고 메뚜기한테 좀 미안하다"며 원색 비난공세를 편 김문수 후보측을 비꼬았다.
그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 "원래 그 분이 그런 분이 아니신데 한나라당에 가셔서 너무 그 당 색깔에 쓸려가시는 바람에 경기도정을 더 잘하실 수도 있었는데 이명박 국정과 비슷하게 만들어버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등의 비난공세에 대해서도 "나라를 이렇게 망쳐놓고 이명박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함부로 말을 하고 이런 것들은 참 보기 부끄럽다"며 "먼저 자기성찰을 좀 하고, 집권 중반기에 들어와 있는 이명박 정권이 이렇게 나라 경제를 무너뜨리고, 인권을 탄압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4대강으로 국토를 파헤쳐서 아주 망가뜨리고 있고, 부자감세해서 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고, 불과 2년 반 만에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 측근으로서 최소한의 그런 성찰하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 아니냐"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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