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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투기세력 공격 용납 못해"

"유로존 공동으로 투기세력과 맞서 싸워야"

그리스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가 7일 시장의 투기세력을 거세게 비판하고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스페인의 마리아 테레사 페르난데스 드라 베가 부총리는 이날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주에 스페인 증시의 급락을 초래한 투기세력의 공격을 용인할 수 없으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드라 베가 부총리는 "이번 주에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됐으나 이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는 정보에 기반한 것이었다."라면서 "스페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이런 투기세력의 공격을 묵과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근거 없는) 루머나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법규가 머지않아 스페인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며 "이는 투기세력에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프랑스를 방문한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도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포르투갈을 겨냥한 투기세력의 공격을 호되게 비난했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이날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투기세력들이 정당한 근거나 경제적인 타당성도 없이 포르투갈을 공격했다."면서 "따라서 다른 유로존 국가들도 유로화를 방어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정상회담이 열리기에 앞서 이뤄진 것이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사태가 포르투갈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피용 총리도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상황은 다르고, 비교할 수가 없다."라면서 포르투갈이 지금의 경제위기에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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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1
    민초

    팔면 떨어지는 것을 가지고 무슨 법적대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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