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엄수

추도사 "천안함은 국민 가슴속에 역사로 새겨졌다"

고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이 29일 오전 10시 해군 평택 2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1천400여 유가족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이용훈 대법원장, 김형오 국회의장, 국무위원, 주한 외국대사, 여야 대표 등 정치인, 군 장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입장 제한으로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가족들은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던 부대 내 체육관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결식을 지켜봤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에 추모사이렌이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희생장병들에 대한 경례 및 묵념으로 시작돼 46명의 희생장병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화랑무공 훈장 추서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조사, 천안함 생존자인 갑판부사관 김현래 중사의 추도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김현래 중사는 추도사에서 "2010년 3월 26일 밤! 경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의 일상은 끔찍한 굉음과 함께 산산조각 났습니다.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던 충격과 혼란으로 우리는 함흑천지의 바다에 떨어졌습니다"라며 "그대들을 천안함 속에 남겨둬서 미안합니다. 그대들과 함께 끝까지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울먹였다.

그는 "비록 처절하게 두 동강이 났지만 우리 천안함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천안함은 온 국민들의 가슴속에 역사로 새겨졌으며,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은 애국심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46명 전우들의 이름을, 얼굴을"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서 故 천안함 46용사 합동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슬픔에 잠겨있는 유족들. ⓒ연합뉴스

이어 종교의식과 이 대통령과 유가족 대표 등의 헌화 및 분향에 이어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9발의 조총이 발사되고 2함대사령부의 모든 함정에서 10초간 기적이 울렸다.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은 정복 차림에 함정의 뱃전에 도열,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대함경례'도 올렸다.

이어 해군 군악대 중창단 20명이 천안함 용사들이 평소 즐겨 부르던 '바다로 가자'와 '천안함가'를 합창하는 가운데 천안함 생존장병 46명이 46용사의 영정을 직접 들고 전우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같은시각 서해 백령도 침몰해역에서도 육.해.공군 장병대표, 백령도 주민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화꽃을 바다에 띄우는 해상헌화 및 진혼식이 치러졌다.

영결식후 유가족들과 함께 2함대를 떠난 46용사의 영현은 이날 오후 3시께 국립대전현충원 사병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게 된다.

29일 오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서 故 천안함 46용사 합동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2 0
    111

    그들이 어떤 전과를 올렸는지 아는 바가 없다.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될만한 전공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습니 언론들의 기사도 없다
    북한과 전쟁을 했고
    ----------
    이에 대해 승리를하여 장렬하게 전사를 했다면 모를겟는데
    --
    문제는 저들은 전범이 될수 있다는것

  • 11 0
    한량

    요즘 군에서 사고로 죽으면 무공훈장 주나? 무공훈장이 원래 그런거야?
    원인도 모르게 억울하게 죽은 46인의 명복을....이들에게 필요한게 이것일까? 훈장?

  • 1 1
    빨갱이쇼

    땅굴탐사나 해라. 17개 땅굴지도는 <땅굴 탐사 33년 총정리>란 책에 잘 나와있다. 공사가 다 끝났기때문에 예상출구에서 1-2m만 파면 쉽게 발견 가능할거란다. 지금까지 발견된 땅굴 4개는 속임수 용이란다

  • 15 0
    이건아니다

    북한 소행이라면 어뢰가 오는지도 모르고 가만 있다가 당했는데... 무슨 용사인가?? 그냥 희생자일뿐이다....
    해상경계가 그대로 뚫인건데,,,,, 이건 죽은자건 산자건 불명예스러운것이 확실한데.... 왜이리 포장에다 덧칠까지 하는지 몰겠다... 정치적으로 이용말았으면 한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