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국 조사에선 오차범위내 우위이나, 일부 경합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들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48%, 트럼프 45%로 나왔다.

여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해리스가 10%포인트 우세했지만, 남성 응답자의 지지율에선 트럼프가 4%포인트 앞섰다.

응답자의 57%는 미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23%였다.

그러나 해리스가 우위를 차지해온 '러스트벨트'(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앞서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트래펄가 그룹>이 지난달 28∼30일 미시간주 투표의향 유권자 1천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트럼프 46.9%, 해리스 44.7%로 나왔다. 제3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3.5%였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4.9%였다.

위스콘신주 투표의향층 1천7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역시 트럼프 47.1%, 해리스 46.0%로 나왔다. 제3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1%, 누구에게 투표할지 미정이라는 응답은 3.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