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천안함 절단면, 언론에 공개 안한다"
"언론의 억측과 의혹이 보도되는 것 막기 위한 조치"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천안함이 인양된 후 바로 공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공개 여부는 모든 조사 작업이 끝나고 생각할 일"이라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도 "함수는 앞부분, 함미는 뒷부분만 공개한다"며 "절단면은 촬영 불가"라고 밝혔다. 그는 미공개 이유에 대해 "국방부의 최종 발표가 있기 전 절단면을 공개해 언론의 억측과 의혹이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또 혹시 희생자가 보일 수 있어 이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천안함이 인양되면 바지선에 올려놓은 뒤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인양 작업을 참관중인 실종자가족 대표에게만 공개하고 언론에의 공개는 차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방부는 이날 '천안함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야당 등이 공개를 요구하는 교신일지에 대해서도 "천안함 관련 교신일지 공개시 아군의 전력현황 및 대응태세, 지휘 및 보고체계, 교신절차, 정기 교신시간 등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가 불가하다"며 "합동조사단에 의해 교신내용을 포함, 제반 의혹사항을 조사해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거듭 공개 불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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