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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한국인들, MB정부를 괴물로 여겨"

"정부, 소통 이뤄지지 않는 한 계속 음모론에 시달릴 것"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한국 정부의 대응을 영화 `괴물'과 비유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FT는 1일 자 `한국인들, 국가를 실제 괴물로 여겨(South Koreans see their state as the real monster)'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부에 대한 불신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 괴물의 진짜 악당은 겁에 질리고 비탄에 잠긴 사람들을 잘못 이끌고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는 국가 그 자체라는 것.

영화에서 화생방 복장을 한 정부 당국자들은 괴물의 1차 광란에서 정신을 차린 가족들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집단 격리시키고 이들에게 아무런 도움이나 답을 주지 않는다.

이 신문은 "영화 속 국가는 가상적인 것이고 실제 한국은 군사독재 정권 이후 발전을 해왔다"며 "한국은 지난 2000년 잠수함 침몰사고 이후 피하주사로 장병들의 부모를 진정시켰던 러시아와는 다르다"고 단서를 달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아직도 정부와 국민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고전하고 있으며 최근 일어난 일들은 이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풀이했다.

실종 부모들은 침몰 함정이 항해하기 적합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군 당국이 자신들을 성가신 적처럼 취급했다고 항의했다.

이 신문은 "한국인들이 그토록 분노하고 쉽게 은폐기도를 의심하는 이유는 다분히 정보전달 방식과 관계가 있다"면서 천안함 참사 이외에 여러 가지 사례를 들었다.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을 때 정부는 촛불시위를 우려해 진압 전경 수만명을 서울에 배치해 슬픔을 분노로 바뀌게 했다는 것이다.

또 삼성그룹의 내부문제를 고발한 전 법무팀장의 저서가 베스트셀러가 됐지만 광고수입을 재벌에 의존하고 있는 신문들이 서평이나 홍보를 거부해 이 책은 트위터를 통해 홍보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반면 금융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건희 회장은 특별사면되면서 서민들 사이에 `힘 없으면 감옥에 간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국민의 정부와 언론에 대한 불신은 트위터 등 웹사이트를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항의하는 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끝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위한 과제는 부패와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소통적 논쟁을 성난 트위터들로부터 끌어내 주류로 만드는 것"이라며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한 정부 당국은 음모론에 시달리고 정부를 믿지 못하는 대중들의 분노 폭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21 개 있습니다.

  • 5 0
    베이스타스

    어이 가스통 늙은 좀비들아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본사 가서 시위해봐라....
    어버이 연합 좀비들하고

  • 2 0
    코포크라시

    텔레그라프와 FT.com에서
    이명박 정권을 ‘Corpocracy’로 표현한 예전 기사를 보면
    딱 맞는 거 같다,.
    이명박은 코포크라시 화신이다.


    대기업이 정권에 아부하는 광고(요즘 물광고, 월드컵 열기고조 광고,
    원전수주와 동계올림픽 침소봉대 광고로 정권 띄워주기식 광고해 주는 것)
    보면 코포크라시는 완결된 듯

  • 4 0
    translator

    이 기사의 번역문: [英 파이낸셜 타임즈] 침몰 사건은 남한이 국가를 괴물로 본다는 것을 강조한다 http://durl.me/e8nb

  • 4 0
    보다가

    요즘이 세계화 시대라는 말이 틀림없군.군대안간 자가 누군지 다 알고 있어. 이통을 비롯한 지도층이 군대도 않갔다 왔으면서 반공이 어쩌고 저쩌고 좌파니 우파니 신나락 까먹는 헛소리를 지켜본 외국기자들 눈에도 하품이 나올만 하지. 선진국은 이유없이 국방의 의무를 안하는 자는 절대로 고위관직을 못얻는다. 외국사람이 비양거릴 만하구나

  • 1 17
    sun

    찌라시 인터넷 ...아무리 맘에안들어도 ....냄새나는 영국놈들먼저 비판하고나서 정부비판이순서아니 겠니 ...

  • 7 1
    군필자

    쥐시끼나라에는 괴물적 현상ㅇ과 군 미필및 군기피자들이 득세합니다-- 퀘바디스--

  • 19 0
    영국은좌빨

    이제 영국도 좌빨나라에 등극 하는것이냐? 극우 친일 꼴통 쥐빨 들아?

  • 16 0
    긴급속보

    이번 사고의 주범은 ?국에서 서식하는 바다쥐떼들의 급습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벙커쥐가 이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는 바람에 중국 정부도 곤혹스러워 하고
    미국의 오바마도 각국의 쥐들의 행태를 파악해 본바 바다쥐떼가 맞다는 조언을 해옴.
    이제 원인규명의 주체는 청와쥐가 쥐고 있다.

  • 22 0
    떵간

    요미우리 한텐 찍소리 못하고 지금 떵간이 바기한테 쪼인트 까이고 어떻게 반박성명 낼까 씩씩 거리고 있을거임. 귀두가 주목된다. 또 무슨 뻘짓을 할지..

  • 0 11
    해적잉랜드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줄창 한국만을 표적으로 씹었던 날강도 해적출신 국가집단 영국놈들.금 은 산업재료 싹쓸이 해 간 후 아편 팔아서 대금 지불이나 해대던 날강도놈들이 그렇게 치부한 돈으로 잘 먹고 행세하며...영국신사...라 하더라.인류는 해적인 너희가 저지른 만행을 잘 안다.

  • 10 1
    한심

    밑에 한심한 유감아, 남북이 분단돼 있으면 정권이 사기 구라로 신뢰상실 해야 된다던. 그럴수록 국민통합 시키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니가 봐도 한심한 정권 맞제...??

  • 7 0
    보수 꼴통들

    쥐바가 언론 장악해서 마음대로 조작질 해라... 결과는 6월2일에 나온다

  • 3 14
    파이넨셜타임스유감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에 대해서 부정적인 기사만 썼던 신문이다
    노무현정권때는 한국이 그렇게 퍼먹기만 하다가는 얼마안가서 망한다고도 했었다
    영국도 한국처럼 나라가 두동강나서 남북으로 100만 대군이 대치하고 산다면 저딴말은 안할것이라고 확신한다

  • 10 0
    이것이 현실

    이러면서 국격을 올리겠다 그러고 있으니
    그냥 60~70 년대 마인드를 지닌 노인네들이라고 할 수 밖에 없네.

  • 6 0
    궁민

    이 나라는 궁민의 돈을 착취하는 넘들에게는 도움을 주고 거기에 붙어먹고 서민은
    귀찮은 존재 피를 빨아먹는 대상으로만 생각한다. 이넘들아 이젠 빨아먹힐 피도
    없다. 만족하냐?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

  • 26 0
    국격

    캬, 파이낸셜타임스 대단하다. 봉준호 괴물을 기억하는 것도 대단한데, 그 상황을 절묘하게 연결 시키는 날카로움. 맨날 조작질과 겁주기만 탁월한 조중동은 신발 신문지도 아니네.. 바기야 니 덕에 국격 아주 아작이 난다. 국제사회가 우리 나라를 어느 수준으로 보고 있는지 아주 적나라하네. 앞치마 두르고 한식만 볶아덴다구 국격이 오르냐..

  • 12 0
    예언자

    이런건 좀 부각시켰으면...
    누구 편이라서가 아니라
    현실이므로

  • 22 0
    꼬라지

    바기 曰 "드뎌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경제위기 속에 우리의 경이적인 극복성과를 '괴물'로 표현할 정도로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음허허허허~~" 나이가 젊어야 이민 이라도 가서 새출발 하는데, 에혀 하루하루가 고통이네. 나라 꼬라지가 어쩌다 이지경이 됐나...

  • 17 0
    성실시공

    기뢰.어뢰.이제는 지진파까지 나오네요. 다음에는 어륀지! 가 등장 할 것 입니다.

  • 41 0
    담배피는미성년자명박

    결국 외국 언론을 통해 진실을 접하게 되는군.
    박정희, 전두환 시절로 되돌아갔어.

  • 49 0
    키디

    하긴... 괴물 영화 보면서...
    힘없는 작은 가족을 대상으로 진짜 정보 왜곡을 하기 시작하면 나라가 겉잡을수 없게
    된다는걸 절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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