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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김재철 MBC사장도 함께 물러나라"

"김우룡 사퇴, 큰집이 꼬리 잘라버린 것"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과 관련, 언론노조가 19일 김재철 MBC사장과 보수 방문진 이사들도 동반퇴진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MB정권의 '내부고발자' 김우룡이 사퇴했다. 신동아의 이른바 '큰집 쪼인트' 보도가 나간 지 이틀만"이라며 "MBC 구성원 뿐 아니라 언론인과 국민을 우롱하고,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짓밟는데 앞장선 '청부업자'의 당연한 말로"라고 환영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하지만 불과 1주일 전, 'MBC 회장' 운운하며 자신의 연봉을 20% 인상시켰던 김우룡이었다"며 "스스로의 판단으로 사퇴를 선택할 수 있는 그릇은 아니었고, '큰집'이 더 늦기 전에 꼬리를 잘라버린 것으로 판단된다"며 김 이사장 사퇴를 '꼬리 자르기'로 규정했다.

언론노조는 나아가 "김우룡의 사퇴만으로 공영방송 MBC가 정상화될 수는 없다. 이미 MB정권의 방송장악 실체가 드러난 만큼 정확한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며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MBC 사장의 '쪼인트를 깐 큰집의 핵심관계자'가 누구인지, 공영방송 사장을 몰아내고 소위 '청소부' 사장을 임명한 과정은 어떠했는지 등 MBC 장악을 위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정치권력의 시나리오에 의해 점령군으로 방문진을 장악한 김광동, 남찬순, 차기환, 최홍재도 '공영방송 5적'으로서, 그 수장 김우룡과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 그들에 의해 선택된 김재철 사장도 마찬가지"라며 "뒤늦게 김우룡에 대한 민형사소송으로 자신의 살 길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김재철 사장 역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김 사장 등의 동반퇴진을 압박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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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3 0
    jamesbond

    이판에 살아남겠다고 신동아기자고소 했다가 김우룡고소 한다는 김재철이가 더 웃긴다 무뇌아는 무뇌아다 바보가 국민을 바보로 안다

  • 2 10
    ㅋㅋㅋ

    언론노조 너그가 김재철과 같이 번지해라

  • 19 0
    베이스타스

    김재철 자진 사퇴는 물론이거니와
    방문진 이사 김광동.남찬순.차기환.최홍재 도 같이 동시에 물러나야되....

  • 12 0
    촌부

    김사장도 동반퇴진해야 사건이 풀리지
    구구한 변명으로 피해갈 문제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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