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경찰청장은 18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아동 성범죄 좌파교육탓 발생' 발언에 대해 "글쎄 그건 뭐 생각과 관점의 차이겠으나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홍재형 민주당의 관련 질의에 "보도를 통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언어폭력"이라며 "경찰에서 조치해야 한다"고 안 원내대표를 맹비난했다.

한편 강 청장은 '부산여중생 성폭행 살해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내일(19일)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면 전담팀을 구성해 사건발생부터 송치과정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분석해 과연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누가 잘못된 것인지 가려서 신상필벌하겠다"며 수사책임자 문책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