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상수, 김길태에 버금가는 '말 폭행범'"
"국민에게 사과하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야"
송두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상수 원내대표를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용의자인 김길태에 버금가는 ‘말 폭행범’으로 고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안상수 원내대표의 말대로라면 과거 발생했던 지존파 사건, 개구리 소년 사건 등 각종 흉악살인범은 군사독재 정권이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것을 보고 따라했던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원내 대표라면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사건 같은 흉악범죄가 발생한 데 대해 마땅히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안상수 원내대표는 어제 발언을 취소하고, 피해자 가족은 물론 국민에게 사죄한 뒤 망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원내대표직 사퇴까지 촉구했다.
이규의 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안 원내대표 발언을 "잔인하고 극악한 발언", "정신 나간 망언"으로 규정한 뒤,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으로 온 국민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는 상황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아동 성폭력마저 이념의 색깔을 씌워 정치적 선전도구로 활용하는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아동 성폭행 문제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근본이 잘못된 정치인은 국회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며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대국민 사과와 동시에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라"며 의원직 사퇴까지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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